공유경제 시대, 잉여인지를 활용한 서비스들

    공유경제 시대, 잉여인지를 활용한 서비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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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화로 인한 풍요의 시대 이후, 2008년 미국의 세계 금융공황을 기점으로 저성장 시대로 들어서면서 공유경제가 재조명 받고 있다.

     

    공유경제는 ‘활용되지 않는 유휴 자원을 타인과 공유하여 불필요한 소비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사회 공동의 이익 증가에 기여하는 경제활동이자 대안적 사회운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공유경제를 구성하는 요소로는 일반적으로 개인, 유휴(잉여), 네트워크, 이익으로 네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이러한 공유경제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신용-신뢰가 그 기반이 되어야 한다. 즉 수요와 공급 양측의 신뢰관계가 구축돼야 공유 행위가 발생하고 거래가 성립된다.
    참여 주체간의 신뢰관계 구축과 검증을 위한 신분증 정보 검증, 소셜 커뮤니티 계정 등록, 친구추가, 쌍방 신용평가(평판), 개인정보 공개, 보상제도와 같은 서비스 요소 그리고 최근 블록체인이 공유경제와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래 Rachel Botsman의 TED 발표에서 평판이 공유경제에서 신뢰/신용에 끼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자.

     

     

    신뢰와 함께 인터넷은 산산히 흩어져있는 사회 자원을 한 곳에 정리해 증분 시장 비즈니스의 한계를 극복했고, 정보 비대칭 단절 상태에 놓여있던 수 많은 수요-공급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동시 공개함으로써 공유경제에서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직접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신뢰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는 결과적으로 사회전반의 경제효율을 높였다.

    공유 경제의 시대, 잉여인지 서비스 트랜드

    딜로이트에서 2014년 조사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현재 ICT 기술과 같은 특정 분야에서, 2025년에는 직업 시장에서 75%가 밀레이니얼 세대(1980년~2000년생)가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한다.

     

    Deloitte 2014 Millennials Survery Report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의 탄생과 함께 태어난 세대로 테크놀러지에 그 어느 세대보다 익숙해서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밀레니얼은 풍요의 시기를 지나, 무한 글로벌 경쟁의 시대로 접어 듦에 따라 뛰어난 역량이 필요하고 ‘Generation Me’로 불릴만큼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세대이며, 이들이 처한 환경은 과거 산업화 사회의 대량생산을 위해 통제와 훈련 중심의 교육이 아닌 창조적인 발생이 필요로 하는 세대다.

     

    밀레니얼 세대가 맞이하게 될, 고용환경의 변화는 과거의 전통적인 대량 산업화 시대와는 다르다. 예측 불가능의 시대다. 10년내 로봇이 일자리의 절반을 대체하게 되면 반복적인 일은 로봇에게 대체되고(심지어 창의적인 일까지 로봇으로 대체될지도 모른다.)사람은 지금보다 훨씬 더 창의적이고 문제해결 중심의 역할을 해야한다. 정규고용 형태는 줄어들며 임시고용의 형태가 확대될 것이다. 미국은 2025년에 1/3만이 정규 고용 형태가 될 것이라 한다.

     

    이러한 총체적이고 기하급수적인 변화의 환경에서는 개인별 역량을 중심으로 필요에 따라 고용하는 방식으로 변화될 것은 예측 가능하다. 우리는 이를  Geek Economy, On-Demand Economy 시대라고 부른다.

     

    Will robots steal our jobs?The potential impact of automation on the UK and other major economies1

     

    지금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두뇌 노동자는 약 2억 3,000만명으로 세계 프리랜서 취업 시장 규모는 2조-3조 달러에 달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가정하면, 전 인류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어 각자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다.  전문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도 있고 학생이 될 수도 있다. 교사와 학생이 직접 연결되어 비용을 크게 낮추고 있다.

     

    아래는 유니콘 스타트업 목록이다. 우버, 에어비앤비, 디디, 위워크 등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이미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유니콘 스타트업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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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필자가 눈여겨 보는 잉여인지를 활용한 서비스다. (국내 서비스는 따로 분석해보기로 한다.)

     

    분석을 하면서 놀라운 것 중의 하나는 공유경제 기반의 서비스에서 중국의 약진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기름진 마켓이 있으니 짝퉁을 만들어도 잘 팔리는 생태계…. 적당히 외국에서 성공한 모델을 가지고 와서 중국 국내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는 부럽기도하고 질투나기도 하는 환경으로만 평가했던 중국이었는데.. 이제는 무형의 콘텐츠에게도 돈을 지불하는 만큼 환경이 성숙했다.

     

    TaskRabbit : 2008년 개시된 서비스, 집 청소, 가구 조립, 가구 이동, 간단한 사무 작업 등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고 싶을 때 이용한다. 일의 종류에 따라 인건비는 시간당 20~50달러 정도 하고, 이 중 20%를 태스크래빗이 수수료로 가져간다. 평판을 기반으로한 이 서비스는 평판에따라 수퍼래빗이 될 수 있는  the sharing economy; the gig economy; the on-demand, peer, or platform economy의 대표적인 협력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서비스다.
    https://www.taskrabbit.com/

     

    Esty : 수공예 아티스트들이 시장을 개척하기에 적합한 거래 플랫폼이다. 친목 성격이 강한 Etsy는 가게를 온라인에 쉽게 개설할 수 있게 해주고, 온라인 튜토리얼과 상점 주인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별 모임과 행사도 개최한다.이곳은 이베이와는 다르다. 수공예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기가 만든 물건을 고객에게, 그리고 많은 경우 고객의 친구와 가족에게 팔 수 있는 소셜 장터인셈이다.
    https://www.etsy.com/

     

    Skillshare : 대표적인 지식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성장한 스킬쉐어는 누구나 선생님으로 등록하여 수업을 개설할 수 있으며, 간단한 마케팅 도구를 이용하여 수업을 홍보 가능하다.
    https://www.skillshare.com/

     

    Teachers Pay Teachers : 교육자들이 수업자료들을 팔고사는 교육자료 공유 및 판매를 위한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로 2006년에 시작되었다. 이 사이트의 모기업인 ‘티처 시너지’(Teacher Synergy)는 현재까지 자신들의 사이트에 자료를 올린 교사들에게 약 1억7500만달러를 지급했다.이 회사는 판매대금의 15%를 수수료로 받는다. 12명의 교사는 수백만 달러를 벌어 백만장자가 됐고, 약 300명의 교사가 1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이 사이트에서는 하루 170만건의 수업자료들이 대거 올라와 있다. 보통 1건의 수업자료를 다운로드 받는데 5달러 미만의 비용을 받는다. 미국에서 100만명 이상의 교사들이 자료를 다운받았다. 영국에서 시작된 TES STORE는 Teachers Pay Teachers 이전에 시작되었으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https://www.teacherspayteachers.com/

    에듀니티 TV는 공유경제를 이루는 개인, 유휴(잉여), 네트워크, 이익 요소 중 이익이라는 것이 빠졌다면, 금번 새롭게 출시한 시공미디어의 쌤튜브는 그 이익을 생산자에게 돌려줌으로 공유경제의 이익 공유라는 요소까지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펀다(分答) : 5월 15일,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에는 재미있는 서비스 하나가 오픈했다. 펀다 (分答, fenda)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해당 질문을 받은 유명인이 1분 음성으로 대답을 해주는 서비스로 답변자가 스스로 답변비용(보통 1~500위안)을 책정한 뒤 질문을 접수하면 1분 이내에 음성으로만 답변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답변자가 질문에 답변하지 않으면 48시간 이후 질문자의 계정에 자동으로 답변비용이 환불된다.
    펀다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42일만에 이용자 1000만명, 유료 이용자 100만명, 음성 Q&A 건수 50만건을 돌파하며 유료 지식공유 플랫폼의 새 지평선을 열었다. 지난 6월 기준 일일 유료 거래횟수는 19만건이 넘는다.
    https://fd.zaih.com/

     

    짜이항(在行) : <소셜 크라우드 소싱을 이용해 보통 사람들끼리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잘못을 바로 잡아 주는 궁극의 공유 경제 모델>이라 불리는 인지잉여 공유 플랫폼 짜이항은 “어떻게 하면 CEO들의 노하우를 시간 단위로 팔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짜이항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전문가를 택해 오프라인이나 원격 통화 등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받는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짜이항의 수요자는 시간당 200-500위안의 이용료를 지불하면 곧바로 인터넷, 투자 및 자산 관리, 교육정보 등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짜이항 공급자는 한달에 10시간 상담활동에 참가할 경우 2,000~5,000위안의 부가소득을 올릴 수 있다. 짜이항에 등록된 전문가는 약 8,000명이고 이중 56퍼센트가 베이징 거주민이다. 2016년 3월 기준 최다 거래건수를 기록한 짜이항 전문가 제갈사원의 시간당 상담료는 499위안이고 지금까지 총 645회 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해 30만 위안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http://www.zaih.com/

     

    국내에도 공유 경제에서 잉여인지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질의응답 서비스 바로풀기(https://www.bapul.net/) 역시 잉여인지를 활용한 서비스이고, 최근 휴넷이 출시한 대기업 CEO 출신 은퇴자들의 역량을 중소기업에 연결시켜주는 탤란트뱅크 서비스 또한 Geek Economy/ On-Demand Economy를 대비한 서비스다.
    https://www.talentbank.co.kr/

     

    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공유경제/잉여인지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로켓펀치에 100개 이상 등록되어 있고, 서울시가 공유경제 도시로 선언하고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ttps://www.rocketpunch.com/companies?q=&tag=%EA%B3%B5%EC%9C%A0%EA%B2%BD%EC%A0%9C

     

    이미 학습자가 교수자가 되기도하고, 교수자가 학습자가 되기도 하는 시대가 되었다.
    풍요의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이렇게 변화될 세상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떠밀려 산다면, 정말 사는대로 생각하게된다.

     

    그나저나 밀레니얼 세대를 걱정 할게 아니라 나도 걱정된다. 수명은 길어지고 그만큼 경제생활은 더 오래해야하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무한경쟁이 더 심해지면 어찌해야하나? ㅎ 걱정만 해본다… 이럴때 일 수록 국가의 사회보장에 대한 역할이 중요한데.. (내가 좋아하는 뜬금없는 결론!!!)기승전결 정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