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을 벗어나 현장학습에서 발생하는 배움 – 2018 서울 더불어 큰 숲 놀이...

교실을 벗어나 현장학습에서 발생하는 배움 – 2018 서울 더불어 큰 숲 놀이 한마당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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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더불어 큰 숲 어린이 놀이마당이 5월 1일(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알림관에서 열렸다. 기백반 친구들과 함께 체육시간 즐겁게 했던 ‘너구리다’라는 게임을 소개하기로 결정하고 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각 학교에서 전통놀이, 창의놀이, 세계놀이 3개 분야에 참가해서 다른 친구들에게 게임을 소개하고 알리는 행사이다. 학생들 사이에서 놀이가 확산되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작년부터 시작되었다. 우리 반은 작년에 ‘사거리'(http://blog.naver.com/sungkibaek/221242197209)를 알리고 왔고, 올해는 ‘너구리다'(http://blog.naver.com/sungkibaek/221274604193)를 알리고 왔다. 
 
   이 행사에 참여하기 전에 우리 반 친구들은 ‘너구리다’라는 게임을 직접 해보았다. 그리고 게임 규칙을 정리하며 다른 친구들에게 어떻게 소개할지 고민했다. 각 모둠별로 게임 규칙을 정리하고 나서는 다른 모둠과 ‘하나 남고 셋 가기’를 하며 우리 모둠이 정리한 규칙 중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보다 완벽한 규칙이 정리되었고, 그 과정에서 다른 학교 친구들에게 규칙을 알려줄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 

 

 

  당일 아침에 8시 30분까지 교실에 모였다. 대림역에서 2호선을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갔다. 지난번처럼 지하철을 타고 갈 때 책을 읽었다.(http://blog.naver.com/sungkibaek/221254697208) 하루 전날 알림장에 책을 가져오라고 하였고, 아이들은 모두 준비해 왔다. 지하철을 타고나서, 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신호를 보냈다. 
 나는 ‘원더, 아름다운 아이'(http://blog.naver.com/sungkibaek/221269591126)라는 책을 읽었다. 아이들도 각자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지난번에 한 번 경험했기에 책을 잘 읽었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알림 1관으로 갔다. 노동절이라 사람이 북적거렸다.

 

자리를 잡고 부스 운영을 했다. 많은 친구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했다. 우리가 준비해 간 게임은 어려운 게임이 아니었기 때문에 인기가 꽤 많았다. 우리 반 아이들은 신나게 다른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 주었다. 

 

 

 나는 이 활동을 통해 아래처럼 우리 반 아이들에게 많은 배움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1. 친구들에게 게임 규칙을 소개하며 진짜 의사소통이 무엇인지 배웠다.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나누는 의사소통과 여기서 다른 학교 아이들과 나누는 의사소통은 차원이 다르다. 교실에서 나누는 의사소통이야 대충 이야기하고 넘어가도 선생님이 정리해 주고 다른 친구들이 그런가 보다 한다. 그런데 오늘은 다르다. 다른 학교 아이가 우리 반 놀이를 하러 왔는데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게임에 참여할 수가 없다. 다른 학교에서 온 손님을 절대적으로 이해시켜야 한다. 진짜 의사소통 상황이 마련되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들은 엄청 친절하고 자세히 다른 학교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였다. 대상도 6학년부터 유치원까지 다양했다. 대상에 따라 다르게 설명해야 하는 것도 경험했다.
 
2. 낯선 사람에게 말을 하고 손님을 끌어들이는 호객 행위를 배웠다.
 호객 행위라고 하면 어감이 그다지 좋지 않지만, 호객 행위라는 말이 맞다. 우리 부스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가서 ‘여기로 와서 참여해 보라고’이야기해야 했다. 그리고, 때로는 우리 부스로 오라고 소리를 지르며 호객행위를 했어야 했다. 
 나는 이 지점에서 우리 반 남학생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평소에는 부끄러움도 많고, 나서지 않았는데 오늘만큼은 적극적으로 손님들을 끌어 모았다. 때로는 “너구리 게임하러 오세요!!”라고 목청껏 외쳤다. 교실에만 있었다면 관찰하지 못할 모습이었다. 
<사진 8>
 
3.6학년 1반 기백반을 더 사랑하게 되었을 것이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어떤 행사를 치르고 나면 그 집단에 대한 애착이 생긴다. 우리 반 친구들은 ‘너구리다’라는 게임을 다른 학교 아이들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기백반’에 대한 애착이 생겼을 것이다. 더불어 ‘너구리다’라는 게임에도 엄청 자부심이 생겼다. 다른 학교 부스를 가 보았는데 별로 재미있는 활동이 없다고 했다. 그건 아마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 다른 부스 활동에 제대로 참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을 우리 반 놀이가 더 재밌다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우리 반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현장학습은 그냥 놀러 가는 것이 아니다. 교실에 있으면 배우지 못할 것들을 밖에 나가 배우는 것이다. 이번 ‘더불어 큰 숲 놀이 한마당’에 참여하며 우리 반 아이들은 교실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웠다. 나 또한 교실에만 있었다면 관찰하지 못했을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교육은 교실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밖으로 나가서 배우는 것들도 참 많다. 아, 그리고 오고 가며 독서 공부도 함께 했다. 이것저것 얻은 것이 많은 현장학습이었다.